한려해상국립공원 오동도

동백꽃이 유명한 섬으로 한국 관광 100선에 들어있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기점이자 종점인, 미항 여수의
얼굴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오동도

동백꽃이 유명한 섬으로 한국 관광 100선에 들어있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기점이자 종점인, 미항 여수의 얼굴이다.

여수 하면 오동도(梧桐島), 오동도 하면 동백꽃이 연상될 정도로 동백꽃이 유명한 섬으로 한국 관광 100선에 들어있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기점이자 종점이기도 하며, 미항 여수의 얼굴과 같은 곳이다. 오동나무가 많이 있어 오동도라 불렸는데 고려 공민왕 때 요승 신돈이 전라도라는 전(全)자가 사람인(人)자 밑에 임금왕(王)자를 쓰고 있는데다, 남쪽 땅 오동도라는 곳에 서조(瑞鳥)인 봉황새가 드나들어 고려왕조를 맡을 인물이 전라도에서 나올 불길한 예감이 들어 봉황새의 출입을 막기 위해 오동도 오동나무를 베어 버렸다는 전설이 있다.

1935년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길이 768m, 너비 7m의 방파제가 섬에 들어가는 통로를 겸하고 있다. 주차하고 약 15분 정도 방파제 길을 걸으면 오동도에 도착한다.

섬 전체가 완만한 경사의 구릉성 산지로 거미줄처럼 탐방로가 이어져 있으며, 입구에는 모형 거북선과 판옥선, 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를 위해 세워진 2012년 동백관(세계박람회홍보관), 음악분수 등이 있으며, 해안은 높은 해식애가 발달해 있고, 해안 암벽에는 해식동과 풍화혈(風化穴), 기암절벽이 곳곳에 줄지어 있어 1968년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었다.

38,000평의 섬 내에는 상록 난대성 수종인 동백나무, 신이대, 후박, 해송, 구실잣밤나무 등 200여 종의 각종 아름드리 상록수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하다. 특히 전국 최대 군락지로 섬 전체를 덮고 있는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무성하게 터널을 이루고 있는데 10월부터 한두 송이씩 빨간 꽃망울을 터뜨리다가 3월경에 절정을 이룬다. 조선시대에는 수군 연병장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으며, 신이대로 만든 화살대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10만 명의 왜군을 쓰러뜨릴 때 크게 도움을 주었다. 남쪽 해안가 쪽으로는 소라바위, 병풍바위, 지붕바위, 코끼리바위, 용굴 등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유람선과 모터보트로 오동도 입구 선착장에서 출발해 오동도 일대 해안의 아름다운 풍광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섬 안으로 들어가는 교통수단으로는 동백 열차가 있다.

섬 정상의 오동도등대는 1952년 5월 12일 처음 불을 밝혔다. 등탑은 높이 8.48m의 백색 원형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이었으나 2002년에 높이 27m의 백8각형으로 개축하였다. 등탑 내부는 8층 높이의 나선형 계단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외부에 전망대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등대를 찾는 관광객에게 여수, 남해, 하동 등 남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사무동 2층에는 전시실을 마련하고 등대와 바다에 대한 자료들을 전시하여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등명기(燈明機)는 국내기술로 개발된 프리즘렌즈 회전식 대형등명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10초 간격으로 반짝이는 등대 불빛은 46km 떨어진 먼바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여수시의 대표적 관광지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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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