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19건의 기록이 증명한 녹색의 전환 『산림녹화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의미와 가치 불과 반세기 전, 한반도의 산하는 누런 황톳빛 민둥산이었다. 그러나 2025년 4월, 세계는 이 절망의 풍경을 녹색의 바다로 뒤바꾼 대한민국의 저력에 다시 한번 주목했다. 전국 방방곡곡에 뿌리 내린 9,619건의 『산림녹화기록물』이 그 투명한 과정과 공동체적 실천의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이다. &nb
한반도에만 피는 봄 미선나무 이야기봄이 오는 길목, 아직 잎 하나 돋지 않은 앙상한 가지 위에서 꽃이 먼저 핀다. 개나리를 닮았지만 개나리는 아니고, 흰빛이지만 차갑지 않으며, 작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향기는 또 어떤가. 한번 맡으면 좀처럼 잊히지 않는 그윽한 냄새.
인간의 사유를 품은 신성한 공간 사적 경주 계림 일대 풍경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김지호숲은 문명의 시작점이자 신성함이 머무는 성소(聖所)다. 사적 경주 계림은 그 시원의 서사를 가장 극적으로 증언하는 장소다
옥천암 마애보살상 왜 흰 칠을 하였을까짙은 녹음 사이로 형안(炯眼)을 드러낸 순백의 보살상. 옥천암 마애보살상의 이질적이면서도 신비로운 하얀 빛깔은 조선을 찾은 이방인들에게는 생경한 호기심의 대상이었으나 당대 조선인들에게는 당연하고도 익숙한 신앙의 풍경이었다. 단순히
일, 정직한 땀방울로 세상을 일구다일은 삶을 지탱하는 숭고한 질서이자 한 시대의 풍경을 완성하는 정직한 기록이다. 우리 선조들 또한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는 각자의 자리에서 땀 흘리며 때론 기쁨을, 때론 슬픔을 맛보았다. 이치를 탐구하던 선비와 땅을 일구던 농부,
백성의 고단함을 생각한 조선 시대의 나랏 일 국정의 현장을 기록한 국보『 승정원 일기』조선왕조의 심장부에서 매일같이 쏟아지는 왕명의 출납과 국정의 현안 등 ‘나랏일’을 놓치지 않고 담아낸 『승정원일기』. 그 방대한 기록의 행간에는 나라의운명을 짊어진 국왕의 고뇌와 이를
「안성 청원사 대웅전」 보물 지정임진왜란 이전 건립된 드문 건물로, 고려 말 ~ 조선 초 과도기적 건축형식 담은 학술적·예술적 가치 인정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고려 말에서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건축형식과 시대적 변화 양상을 보여주는 「안성 청원사 대웅전(安城 淸源寺
충무공 이순신 장군 묘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인종1년(1545) 음력 3월 8일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임진왜란 때 전라좌도 수군절도사와 삼도수군통제사를 거치면서 옥포, 한산도, 부산, 명량 등에서 일본 수군과의 싸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선조 31년(1598), 8월
한국 수중발굴 50년의 출발점 모든 것은 신안선에서 시작됐다1976년 10월 26일. 수심 25m, 수중시계 제로, 시간당 5km 속도로 흐르는 조류, 그야말로 최악의 조건을 지닌 신안 앞바다에서 해군 해난구조대(SSU)의 잠수사가 중국 원나라 시대 유물을 건져 올리기
19세기 도자기의 청화 안료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19세기 조선에는 중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에서 다양한 문물이 물 밀듯이 쏟아져 들어왔다. 이 같은 새로운 흐름 앞에서 사람들은 무관심으로 일관하거나 빗장을 걸어 잠그는 식으로 대응하였다. 여기 소개할 이규경은 새로운 문물
철도역, 헤쳐 모여! 국가등록문화유산 울산 남창역사남창역사는 1935년 건립되어, 그해 12월 16일 간이역 영업을 개시하였다. 구조는 목구조에 지붕은 맞배 형태로 박공을, 정면 출입구는 크고 배면은 작게 설치하였다. 구
돌의 시간, 하늘에 닿은 무등산의 정기새해 맞이로 모처럼 가볼 만한 곳을 고르는 데 빠질 수 없는 곳은 일출 명소다. 저마다 열심히 살아온 한 해를 아쉽게 떠나 보내고 떠오르는 첫 해를 맞이하는 일은 매년 반복되지만, 늘 새롭고 가슴 벅차다. 새해 첫 아침에 하늘과 땅
지축을 흔드는 우렁찬 소리 철마야 달려라!절개형 증기기관차 ‘터우’는 ‘지축을 흔드는 우렁찬 소리’로 시작하는 노랫말을 현실로 보여주는 존재였다. 6·25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홀로 살아남아 철도의 역사와 함께 자리를 옮겨온 이 기관차는 이제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되었고,
말, 인간의 시간을 끌고 달리다옛 사람들은 수천 년 동안 말의 등을 빌려 전쟁터로 향했고, 산과 강을 건너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마지막 길마저 말에게 맡기고자 했다. 한반도의 시간 위를 달려온 말의 모습을 쫓다 보면, 단순한 가축을 넘어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 기도와
청나라 연행기 「박지원 열하일기 초고본 일괄」 보물 지정 예고「가평 현등사 아미타여래설법도」, 「양산 신흥사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 등 조선시대 불화·불상 등 3건도 보물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박지원이 조선 후기 청나라에 다녀온 후 작성한 견문록 「박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