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한국땅 명시한 일본 지도 영월서 전시

강원 영월군의 호야지리박물관이 오는 15~21일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그린 일본지도 특별전을 열 예정

독도는 한국땅 명시한 일본 지도 영월서 전시

일본지도, 350년 이상 독도 한국 영토로 그려,
호야지리박물관, 15~21일 영월문화예술회관서 개최

일본의 지도는 해방 전까지 350년 이상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그렸습니다. 강원 영월군의 호야지리박물관이 오는 15~21일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그린 일본지도 특별전을 열 예정인 가운데, 이에 앞서 전시일정을 홍보하며 이같이 밝혔다.

가장 주목할 지도는 1985년 일본이 직접 국경선을 그린 일청한군용정도다. 일본군이 군사용 정밀지도로 제작한 것으로 독도가 한국의 영토로 분류돼 있다. 당시 일본군도 독도를 한국의 땅으로 인식했다는 점을 알려주는 중요한 사료다.

또 독도를 작은 섬 죽도(竹島·다케시마)로, 울릉도를 소나무가 많은 섬 송도(松島, 마츠시마)로 표기하고, 울릉도를 동해의 동쪽 끝 섬으로 표현하는 해양 세계관과 지도 제작 전통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조선 시대 지도도 전시돼 동해 영토 인식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울릉도를 동해의 동쪽 끝 섬으로 묘사한 표현은 당시 또 한국령 독도 표기와 더불어, 조선이 남긴 지도 전통을 함께 제시, 영토 주권 근거의 폭이 넓어지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양재룡 박물관장은 "일본의 독도 침략은 결국 '지도의 전쟁'이었음을 밝히는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라며 "지도라는 확실한 증거를 통해 '한국령 독도'의 진실을 세계에 알리는 데 이번 전시가 길잡이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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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