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이 3년 동안 하숙했던 문경 주흘산 자락의 청운각

청운각은 박정희 대통령께서 1937년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4월 이곳 청운각 바로 뒤편에 있는 문경 서부심상소학교(현 문경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하시어, 1940년까지 2년 9개월간 하숙하셨던 곳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3년 동안 하숙했던 문경 주흘산 자락의 청운각

하숙집과 전시관이 모두 문이 열려있어 구경하기 편하다. 문경 대표 관광지가 된 것이다

청운각은 박정희 대통령께서 1937년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4월 이곳 청운각 바로 뒤편에 있는 문경 서부심상소학교(현 문경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하시어, 1940년까지 2년 9개월간 하숙하셨던 곳이다.

이후 5 ~ 9대 대통령을 역임했으며, 당시 경북선 개통, 충렬사 준공식 등 문경 인근 지역에 행사가 있을 때면 이곳에 꼭 들렀다고 한다.

1928년 신축된 청운각은 1976년 문경 초등학교 동창회장 김종호 씨가 매입해 문경교육청에 기부체납 했으며, 이후 육영재단에서 관리해 오다 1995년 문경시로 기부체납 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건물은 안채와 아래채를 포함해 모두 4동이며 1978년 보존 초가옥 1호로 지정되었다.


1978년 박 대통령이 문경새재를 방문한 사진이다.
당시 이곳을 찾아 '문경새재 길을 포장하지 말라'라는 말을 남겼다는 사진이다.



청운각은 2012년 새롭게 리모델링이 적용된 이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당과 전시관, 광장, 하숙집, 우물, 광장으로 되어있으며, 문경에선 이곳 청운각에서 박정희 대통령 추모식을 거행한다.

사당에는 전국 최초로 그린 박정희 대통령 내외분의 영정이 모셔져 있고 전시관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서적, 영상, 사진 등 각종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옛날 사진들이 많이 걸려있어 그때 그 당시의 대통령과 가족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평교사에서 군인으로, 대통령으로서 역사의 우여곡절도 많지만, 경제발전으로 우리나라 5천 년 가난을 물리치고 세계 10위의 국력 신장의 기틀을 마련하신 그분께서 생활하셨던 곳이라 생각하니, 청운각을 다시 한번 더 둘러보게 된다.



마당에는 박근혜 추억의 오동나무가 우물에 서 있다. 박정희 대통령이 마시던 우물이다. 이 오동나무는 우물벽 돌 틈에서 자연적으로 자라 올라와 이렇게 컸다고 한다. 오동나무는 봉황이 내려앉는다는 상스런 나무로 박근혜 전대통령과 연관이 되어 추억의 오동나무라고 한다.

바로 옆 담벼락에는 충절의 나무 살구나무 고사목이 보존되어 있는데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틀 뒤 살구꽃 2송이를 피운 후 고사하였다고 하며, 10.26 그 당시의 살구나무의 나이는 60년이었다. 그래서 충절의 나무라고 하여 고사목을 보존하고 있다.

청운각 관장에는 통일을 기원하는 북과 장고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광장에는 문경초등학교 학생들의 포부와 장래 희망 등이 새겨진 도자기 타일 500개가 붙어있다.

청운각에서 올려다본 주흘산이 무척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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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