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일생의례 관혼상제 4

사람이 일생을 살면서 어떤 시기마다 치러야 하는 대표적인 의례로
출생부터 관례, 혼례, 환갑/회혼례, 상장례, 제례를 일컫는 관혼상제에 대한 이야기이다.

한국인의 일생의례 관혼상제 4


사람이 일생을 살면서 어떤 시기마다 치러야 하는 대표적인 의례로
출생부터 관례, 혼례, 환갑/회혼례, 상장례, 제례를 일컫는 관혼상제에 대한 이야기이다.

회갑(환갑잔치) 이야기

육십갑자의 갑이 돌아왔다는 뜻으로 만 60세를 의미한다. 61세, 만 60세가 되는 해를 환갑년 혹은 갑년이라고 하고, 그 해 생일을 환갑날 또는 갑날이라 부른다. 환갑을 맞이한 사람은 갑주(甲主) 또는 환갑주라고 한다. 환갑날에는 아침부터 갑주의 집에서 환갑잔치가 열린다. 회갑은 태어난 해가 돌아왔다는 의미도 있지만 과거 평균 수명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장수를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다른 생일과 달리 특별하게 여겨 성대하게 잔치를 열었다.

회갑은 환갑이라고도 하며, 육십갑자의 갑이 돌아왔다는 뜻이다. 만 60세의 생일은 특별하게 여겨 성대하게 잔치를 열었다. 회갑잔치는 자녀들이 준비한다. 상차림은 부모님을 모시는 큰 상과 손님을 위한 주안상으로 나뉜다. 큰 상에는 여러 음식을 높게 쌓아 ‘희(囍)’, ‘수(壽)’ 등 글자를 넣는 등 화려하게 차린다. 과거에는 평균 수명이 짧아 회갑잔치를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회갑을 치른 사람은 ‘갑을 치른 노인’이라고 하여 사회적인 지위가 더 올라갔다. 돌아가신 분의 회갑은 만갑이라고 하여 주변 지인들과 함께 집이나 묘지 앞에서 만갑 잔치를 베풀었다.

회갑(回甲)을 해석하면 갑이 돌아왔다는 뜻이다. 갑은 육십갑자로 하여 내가 태어난 해가 돌아왔다는 의미이다. 육십갑자는 하늘을 의미하는 10간(干)과 땅을 의미하는 십이지(支)를 결합한 60개의 간지로, 60년을 1주기로 한다. 회갑은 환갑(還甲)이라고도 한다.

61세, 만 60세가 되는 해를 환갑년 혹은 갑년이라고 하고, 그해 생일을 환갑날 또는 갑날이라 부른다. 환갑을 맞이한 사람은 갑주(甲主) 또는 환갑주라고 한다. 환갑날에는 아침부터 갑주의 집에서 환갑잔치가 열린다. 회갑은 태어난 해가 돌아왔다는 의미도 있지만, 과거 평균 수명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장수를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다른 생일과 달리 특별하게 여겨 성대하게 잔치를 열었다.

환갑잔치는 자녀들이 효심으로 준비한다. 잔칫상은 갑주 부부를 위한 큰 상과 손님들을 맞이하는 주안상을 준비한다. 부모님을 위한 큰 상은 수연상(壽宴床)이라고 부른다. 성대하고 화려하게 상차림을 하는데 자녀들이 효성을 나타내고자 밤, 대추 등을 높이 쌓아 올려 ‘희(囍)’, ‘수(壽)’ 등 부모님의 장수를 기원하는 글자를 장식하였다. 음식을 높게 쌓을수록 부모님에 대한 효심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여겨 잔치음식 전문가인 숙수(熟手)를 불러 음식을 높고 화려하게 쌓았다. 음식을 높이 쌓는 상이라고 해서 고배상이라고도 부르며, 쌓아놓고 먹지 않고 바라만 본다고 해서 망상(望床)이라고도 부른다. 상에 올라가는 음식은 가정과 지역에 따라 집안의 형편과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제상차림과 비슷하다. 그래서 ‘산제사’라고도 한다.

환갑잔치에서 가장 중요한 의례는 바로 헌수례(獻壽禮)다. 자녀들로부터 효행을 받는 의례인데 갑주의 부모가 살아계시는 경우에는 수연상 앞에 돌상을 차리고 어린아이처럼 색동옷을 입고 재롱을 부리며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술을 올린다. 장수를 기원하며 올리는 술을 헌수(獻壽)라 하고, 이 과정을 오색반란지경(五色斑爛之慶)이라고 한다. 그런 후에 갑주부부가 수연상을 받는 자리에 앉으면 자녀 중 남자는 오른쪽, 여자는 왼쪽에 서서 헌수를 하며 갑주의 만수무강과 생기복덕을 기원한다.

과거에는 평균수명이 짧았기 때문에 회갑이 되기 전에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았다. 죽은 사람의 회갑은 만갑(挽甲, 輓甲)이라고 하고, 회갑 날을 만갑날이라 불렀다. 만갑날에는 자녀들이 아침에 집이나 묘지 앞에 제상을 차리고 고인의 명복을 빌고, 만갑잔치를 베풀었다.

이렇게 환갑을 치르고 나면 갑주는 마을이나 친척들 사이에서 ‘갑 지낸 노인’이라는 지위를 얻는다. 만갑의 경우에도 ‘갑 지낸 조상신’으로 여겨 가족들을 지켜주는 조상신으로서의 대우를 받았다.

요즘은 수명이 길어져 환갑의 모습이 많이 변화되었다. 직계 가족들을 중심으로 예식장이나 뷔페에 모여 축하를 하고 함께 음식을 먹거나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다녀오거나 부모님을 여행 보내드리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현재에도 환갑은 분명 특별한 날이고, 축하하는 풍습이 남아있다. 

<저작권자 ⓒ 한국역사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