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에는 지구상에 생명체의 탄생이 스며 있는 곳이 있다.
지구의 형성과 생명의 기원을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스트로마톨라이트라는
화석이 있기 때문인데요.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구상에 출현한 최초의 생물 가운데 하나인 단세포 원시 미생물 위에
작은 퇴적물 알갱이가 겹겹이 쌓여 형성된 퇴적구조로, 보기에도 신비로울 뿐 아니라
지질학이나 지리학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로,
2000년 천연기념물 제 413호로 지정되었다.
[출처] 영월의 스트로마톨라이트 지형|작성자 영월군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주로 20억~10억 년 전의 지층에서 발견되는 아주 오래된 화석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35억 년 전의 것도 발견됐으며,
영월 문곡리에 있는 스트로마톨라이트는 4억 9천만 년~4억 5천만년 전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구상에 나타난 최초의 생물 가운데 하나인 시아노박테리아라는
미생물 위에 작은 퇴적물 알갱이가 층층이 쌓여 만들어진 암석이다.
말하자면 수많은 박테리아가 뭉쳐진 화석덩어리인 셈이다.
[출처] 영월의 스트로마톨라이트 지형|작성자 영월군
영월군 문곡리 스트로마톨라이트에서는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지질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
그래서 마을 주민들은 스트로마톨라이트를 '거북등껍질바위'라고 부른다.
지리학에서는 이런 지질구조를 건열구조라고 하는데,
건열구조는 얕은 물 밑에 쌓인 퇴적물이 물 위에 나와 마를 때
퇴적물이 줄거나 오그라들면서 생긴 틈이 그대로 굳어서 형성됐다.
결국 건열구조의 암벽은 과거에 영월 문곡리 지역이 바닷물 속에 있었다는 사실을 뜻한다.
즉, 원래는 바다였던 곳이 지반이 융기하거나 해수면이 내려가 육지가 됐음을 말해준다.
[출처] 영월의 스트로마톨라이트 지형|작성자 영월군
시아노박테리는 어떻게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된 것일까. 시아노박테리아의 표면은 끈적끈적해서 다른 물질이 잘 달라붙는다.
그래서 주변의 작은 돌가루나 바닷물에 녹아 있던 석화질 성분이 광합성을 하는 낮에 박테리아에 달라붙게 된다.
그리고 밤에는 서로 엉켜 서서히 굳게 된다.
이런 일이 밤낮으로 이어지면서 천천히 쌓이고 쌓여 아주 오랜 세월이 지나면
이렇게 거대한 암석 모양의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된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결국 시아노박테리아의 시체더미인 셈이다.
[출처] 영월의 스트로마톨라이트 지형|작성자 영월군
기사출처 : 영월군청 촬영 : 편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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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