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첫 달 탐사선이 올 8월 발사된다.

오는 8월 발사 예정인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달 궤도선)의 명칭을 정하기 위한 대국민 공모전이 열린다.

한국의 첫 달 탐사선이 올 8월 발사된다.

오는 8월 발사 예정인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달 궤도선)의 명칭을 정하기 위한 대국민 공모전이 열린다.

특히 대상 당선자 1명에게는 미국 발사장 현장 참관의 특전이 제공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 26일 오전 10시부터 2월 28일 오후 6시까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 우주탐사선인 달 탐사선(궤도선)의 이름을 정하기 위한 대국민 명칭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첫 장을 여는 달 탐사선에 어울리는 이름을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모바일 또는 누리집(www.kari.re.kr/kplo)을 통해 응모 가 가능하다.

응모 종료 이후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 1명(과기정통부장관상) ▲우수상 2명(항우연원장상·각 상금 100만원)
▲장려상 2명(항우연원장상·각 상금 50만원)을 시상하고, 국민 선호도조사 참여자 중 추첨으로 100명에게 상품권 1만 원을 증정한다.

특히 대상 당선자 1명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 외에 미국에서 발사 예정인 달 궤도선의 발사장 현장 참관 또는 상금 300만 원의 특전 기회가 제공되며, 대상으로 선정된 명칭은 달 궤도선의 대내·외 공식 명칭으로 사용된다. 심사 결과는 오는 4월 말 응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의 첫 달 탐사선은 항공우주연구원이 지난 7년에 걸쳐 개발한 달 궤도선 KLP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이 그 주인공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지구 주위를 도는 여러 인공위성을 만들어왔는데, 이번에 발사되는 궤도선은 지구가 아닌 달 주위를 인공위성처럼 1년간 돌며 달의 비밀을 풀어낼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2년 ‘우리별 1호'를 통해 우주를 향한 첫걸음을 시작한 이래로 30년 만에 달 탐사에 이르는 역사적인 시간을 맞이할 예정이다.

달 탐사선에는 임무 수행을 위한 5개의 탑재체와 국내에서 연구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 광시야 편광 카메라, 자기장 측정기, 감마선 분광기, 우주 인터넷 장비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이 제작한 섀도캠 (Shadow Cam)이 탑재돼 있다. 고해상도 카메라는 달 표면 지역을 촬영해 추후 연구 개발될 달 착륙선이 안착할 장소를 물색하는 역할을 맡는다. 광시야 편광카메라는 달 표면 입자를 분석하고 감마선분광기는 달 표면의 감마선 측정자료를 수집해 5종 이상의 달 원소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지구에는 없는 희귀 자원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자기장측정기는 달 주위의 미세한 자기장 (+1,000NT 범위)을 측정해 달 표면에 특이하게 분포하는 자기 이상 지역을 찾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개발하는 우주인터넷 (DTN) 검증기는 지구와 달 궤도선 간 우주 인터넷 통신기술을 검증한다. 마지막으로 NASA에서 개발하는 섀도캠은 빛이 닿지 않는 음영지역에 대한 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로 얼음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달의 지역을 촬영한다. 올 8월, 우리나라가 달 궤도선을 성공적으로 발사시켜 탐사를 수행한다면 세계 7번째로 달에 위성을 보낸 나라가 된다. 한국은 8월 달 궤도선 발사를 시작으로 2030년, 달 착륙선을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달 궤도선은 우리 독자 기술로 만들어지지만, 궤도선을 싣고 가는 로켓은 미국 스페이스X에서 만든 펠컨9 발사체에 실어 올 8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너 배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이후 4개월여 동안의 궤도비행을 거쳐 12월, 달 궤도에 도착한 이후 내년 1년 동안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달 궤도선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달 탐사 국가로서 우주탐사 역사에 첫발을 내딛게 될 것”이라며 “이번 명칭 공모전에 큰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페이스정책팀(044-202-4642),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홍보실 (042-860-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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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