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코로나19 이후의 문화유산 미래 전략 발표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문화유산 분야의 중장기 전략으로 ‘코로나19 이후 문화유산 미래 전략’(이하 문화유산 미래 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

문화재청, 코로나19 이후의 문화유산 미래 전략 발표

■ 문화유산 정보 디지털 변환하여 ‘디지털 댐’ 구축
■ 왕릉 명승은 치유 공간으로, 문화유산 시설을 저탄소 친화적으로 개선
■ 문화유산 신산업‧일자리 창출‧마을기업 등 주민 주도적 관리방안 마련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문화유산 분야의 중장기 전략으로 ‘코로나19 이후 문화유산 미래 전략’(이하 문화유산 미래 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가 생겨났다. 비대면 방식이 선호되고, 이로 인한 디지털 기술의 필요성이 여느 때보다 부각됐다. 문화재청은 주로 자연과 도심 등 외부에 자리한 문화재 특성에 따라 비대면 행사와 다양한 방식을 도입한 문화유산 보존ㆍ관리 변화를 추진하며 코로나19 상황을 타개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상황의 장기화와 이로 인한 국민 인식의 변화 등으로 인해 기존과 다른 방식의 문화유산 보존ㆍ관리의 필요성은 계속 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8월부터 외부전문가‧문화유산 현장 종사자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하여 ‘문화유산 미래 전략’을 수립하였다. 2030년까지 10개년 계획으로 추진되는 ‘문화유산 미래 전략’은 비대면 등 최근 사회변화에 대응하고, 국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문화유산 정책 발전 방향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7개의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세부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문화유산 모든 정보와 일하는 방식을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 ‘문화유산 디지털 혁신 기반 마련’이다. 문화유산 디지털 정보를 생산ㆍ저장ㆍ관리하는 ▲ 문화유산 ‘데이터 댐’을 구축할 것이다. 그리고 ▲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대별 문화유산 4차원 공간을 조성해 주요 문화유산 정보를 실감나는 디지털 정보로 구현할 것이다.
데이터 댐(Data Dam)은 수리ㆍ발굴 등 모든 문화유산 정보를 디지털로 변환하고 저장ㆍ관리하는 시스템으로 2030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민에게도 정보를 공개하여 교육과 산업 등 경제ㆍ사회 전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 문화유산 기술혁신 역량 강화로 디지털 문화유산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2. 사물인터넷(IoT)ㆍ드론ㆍ레이더기술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더욱 튼튼한 문화유산 관리를 실현하는 ‘첨단기술 기반 안전한 예방관리 체계 구축’이다. 가상공간에서 재해ㆍ수리 등을 모의실험(시뮬레이션)하는 ▲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예방관리 체계 구축을 포함하여, ▲ 실시간 사전점검(모니터링)과 도난‧대응 체계 구축, 지진과 강수량 등 과거정보를 바탕으로 재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예측하는 ▲ 인공지능 기반 사전예방 관리체계 도입을 내용으로 한다.

3. 문화유산이 지친 국민들의 대표 치유 아이콘으로 활용되기 위한 전략으로는 ‘지친 국민을 치유하는 기반 조성’을 추진한다.
조선왕릉 숲길과 명승 옛길 활용 치유 콘텐츠 등 ▲ 문화유산 치유 공간 조성을 비롯하여, 궁궐과 무형유산, 세계유산 등을 다양한 온라인 영상으로 제작ㆍ보급하는 ▲ 비대면 문화유산 치유 콘텐츠 제공, 고도와 근대역사문화공간을 교육과 체험, 놀이 등 역사문화공간(10개소)으로 운영하는 ▲ 치유형 역사문화공간 조성 등이 추진된다.

4. 문화유산을 친환경 녹색공간으로 전환하여 일상생활 속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목표를 담은 ‘일상생활 속 문화유산 인프라 녹색 전환’도 추진과제다.
보존유적‧방치된 문화유산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 도심 속 문화유산 새단장(리모델링)을 비롯하여, 고택과 근대건축물, 근대역사문화공간의 에너지 고효율 시설 전환, 민속마을(8개소)의 지능형 전력망 도입 등 ▲ 문화유산 거주공간 생활환경 개선, 교육관과 박물관 등 전시관람 시설의 방문객 편의를 높이는 ▲ 환경 친화적 문화유산 전시‧관람‧교육시설 정비 등이 추진된다.

5. ‘문화유산 기반 신산업‧일자리 창출’은 문화유산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여 새로운 산업분야를 만들어내고 나아가 새로운 일자리까지 창출해내는 전략이다. 문화유산 디지털 정보를 민간에 무료로 개방하여 교육, 게임, 수리 등 문화유산 산업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 문화유산 디지털 원천정보 개방을 추진할 것이다. 그리고 문화유산 펀드 신설, 창업 상담 등 문화유산 시장의 경영과 자금 지원 등을 지원하는 ▲ 생애주기별 문화유산 산업 활성화 지원, 문화재 분야별과 지역별 특성에 부합하는 산업단지 시범조성과 전국 확산을 추진하는 ▲ 전통재료 등 문화유산 산업단지 조성이 세부 사업으로 시행된다.

6. 일반 국민의 문화유산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실감형 문화유산 콘텐츠 활용 지원’과제도 추진된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한 궁궐 관람서비스 제공, 인공지능 로봇 해설사 도입 등 ▲ 실감형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콘텐츠 제작‧보급 확산, 입장권 예약ㆍ추천관람 구역‧문화재와 관련된 전설ㆍ민담ㆍ이야깃거리 등을 제공하는 ▲ 문화유산 향유 지원 온라인 플랫폼 구축이 실행될 예정이다.

7. ‘공유‧상생을 통한 주민 주도형 보존‧활용’은 지역 주민들이 문화유산을 활용하여 공동체를 회복하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 문화유산 기업 육성‧지원을 비롯하여 ▲ 생활밀착형 문화유산 보존‧활용 확산, ▲ 주민 주도를 통한 문화유산 활용 체계 정비 등이 시행된다.

문화재청은 코로나19가 여전히 우리 사회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유산 역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때라고 판단하여 이번 전략 수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한 삶‧지속가능한 환경‧일자리 등 각종 사회현안 해결에 이바지하는, 국민을 위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시도할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미래전략 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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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