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 구축 '서울형 뉴딜일자리', 시민편익+청년취업 결실

서울시 ‘서울형 뉴딜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구축한 서울 전역의 지하보도 및 지하상가 105개소의 위치와 경로정보 서비스가 다음‧네이버 등 포털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그동안 포털에서 도보 길찾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지상으로 이동하는 경로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지하보도 정보까지 반영돼 더 빠르고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서울형 뉴딜 일자리’는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를 발굴해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일자리로 제공하고, 참여기간동안 직무교육 등을 실시해 종료 후에는 민간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개념의 공공일자리다. 만18세~39세 청년들이 주 참여자다.

또, ‘서울형 뉴딜 일자리’ 참여자들은 서울 시내 아파트 약 3만 개 동의 위치와 아파트 단지 출입구별 진입도로, 아파트 상가 상호 등 연계 정보를 지도화 해 국가 인터넷 지도 ‘바로e맵(http://emap.ngii.go.kr)’에 제공했다. 시민들은 물론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바로e맵’은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이 운영하는 국민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 정보 사이트다.


아울러 취약지역인 동자동 쪽방촌 일대의 소방시설, 안전시설, 편의시설 등 생활환경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개발한 고정밀 지도도 ‘서울형 뉴딜 일자리’ 참여자들의 작품이다. 작년 말 ‘천만상상 오아시스’를 통해 시민이 제안한 의견을 실제 사업으로 반영한 것으로,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지도 위에 비상소화장치, CCTV, 공중화장실 등 생활에 필요한 시설정보를 덧입혔다. 소방기관이나 쪽방상담소, 수급품 지급 담당 시‧자치구 부서 등에서 주민지원에 활용한다.

이외에도 ‘서울형 뉴딜 일자리’ 참여자들은 기존에 개발해왔던 ▴고가‧교량 하부공간 조사 ▴지하철 환승역 및 지하상가 3차원 실내지도 ▴서울역 등 쪽방촌 3개 지역 3차원 실내지도 정보도 보강해 도시안전을 위한 시정업무 효율성도 높였다.


이 모든 성과는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진행한 서울시 ‘서울형 뉴딜 일자리 사업’ 58개 중 ‘실내공간정보’와 ‘도시시설물’ 2개 사업의 참여자들이 거둔 것이다.


서울시는 2개 분야 사업에 참여한 청년 80명(실내공간정보 50명, 도시시설물 30명)의 중 22명은 이미 취업에 성공해 공간정보 등 전문가로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대한상공회의소와 서울시 남산청사에서 9개월간 구슬땀을 흘리며 일과 학습을 동시에 병행했던 결실이다.


시는 나아가 더 많은 사업 참여자의 민간 일자리 진입을 돕기 위해 22일(화) 14시 서울시 남산청사 제1별관에서 그동안의 성과를 전시‧발표하는 자리를 개최한다. 15시부터는 15개 공간정보‧측량 관련 등의 민간기업의 인사담당자와 매칭하는 취업상담 부스도 마련한다.


조봉연 서울시 공간정보담당관은 “서울형 뉴딜 일자리 사업으로 공간정보 구축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시민에게 필요한 및 교통 ‧안전 분야의 시민 편익을 높이고, 민간일자리 취업까지 동시에 이룰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 분야로 진입하고자 하는 청년들을 위해 취업관련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을 함으로써 전문가 양성과 실질적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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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