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릿길’ 탐방코스

유시문 기자
발행 2020-11-04 21:19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소릿길’ 전주, 임실, 남원, 고창, 목포, 진도, 해남 형태가 없는 문화유산을 체득하는 것은 역사의 생명력을 확인하는 행위이다. 몸짓과 소리를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가치를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길이 생긴다.

‘소릿길’ 탐방코스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소릿길’ 전주, 임실, 남원, 고창, 목포, 진도, 해남 형태가 없는 문화유산을 체득하는 것은 역사의 생명력을 확인하는 행위이다. 몸짓과 소리를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가치를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길이 생긴다. 전라도는 특히 구성진 가락과 극적인 창법, 폭넓은 감정을 담고 있는 ‘소리’를 통해 무형의 ‘길’을 만들어 왔다. 전라북도는 음식과 예향의 도시 전주, 호남 좌도농악을 대표하는 필봉농악의 고장 임실, 춘향가와 흥부가의 배경인 남원, 판소리를 중흥시킨 고창으로 이어지는 소릿길을 만들었다. 반면에 전라남도는 육지와 바다의 문화적 다양성을 품은 항구도시 목포, 다수의 무형문화재와 민속의 원형이 살아있는 진도, 남해의 비경을 간직한 풍요로운 전통의 고장 해남으로 소릿길을 열었다.

01. 국립무형유산원. 국립무형유산원은 음악과 영상으로 접할 수 있는 무형문화재를 비롯해 전통 악기와 의상, 장신구, 매듭, 탈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무형문화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흥미롭게 준비되어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의 공연을 열어,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 95 문의 | 063-280-1400 www.nihc.go.kr 주요 프로그램 •이수자전 2020.8.1.~10.31. 차세대 무형유산 전승 주역들이 펼치는 가무악회 •국제무형유산 영상축제 2020.9.10.~9.12. 무형유산 영상 상영, 필름콘서트, VR체험관, GV

02. 임실필봉농악전수관 : 임실필봉농악(국가무형문화재 제 11-5호)은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에 전승되어 온 마을 풍물굿이다. 전라도 동부지역의 농악을 좌도농악이라 하는데, 그중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것이 필봉농악이다. 가락이 힘차고 씩씩한 필봉농악은 개인의 기교보다는 단체의 화합과 단결을 중시하는 것이 특징으로 필봉농악전수관에서 바로 이 필봉농악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주소 | 전북 임실군 강진면 강운로 272 문의 | 063-643-1902 www.pilbong.co.kr 주요 프로그램 •전수교육 하계전수(6~8월), 동계전수(12월~이듬해 2월) 대학생 및 일반인 풍물동아리 대상 •풍물스테이 관계 형성과 회복을 위한 1박 2일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가족단위 참여 가능

03. 광한루원 : 광한루는 남원으로 유배를 온 황희가 1419년에 세운 것이다. 현재의 건물은 정유재란 때 불에 탄 것을 1638년 (인조 16년)에 재건한 것이다. 광한루가 있는 정원은 광한루원이라 하는데, 우리나라 조경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조선의 조경문화에는 음양오행, 풍수지리, 성리학적 세계관, 신선사상 등이 담겨 있는데, 광한루원에 이러한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주소 | 전북 남원시 요천로 1447 문의 | 063-625-4861 www.namwon.go.kr 광한루원 개장 시간 하절기(4~10월) 08:00~21:00 동절기(11월~이듬해 3월 08:00~20:00)

04. 고창판소리박물관 : 고창 판소리박물관이 있는 곳은 신재효의 고택이 있던 자리이다. 신재효는 판소리 이론가이자 비평가, 후원자로 판소리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박물관에는 그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유품이 전시되어 있고 다른 고창의 명창들을 조명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판소리의 역사와 특징, 예술세계, 전승 계보 등이 다양한 형태로 정리되어 있다.

주소 | 전북 고창군 고창읍 동리로 100 문의 | 063-560-8061 www.gochang.go.kr/pansorimuseum 박물관 개장 시간 하절기(4월~10월) 09:00~18:00, 동절기(09:00~17:00) 휴관일 : 월요일, 1월 1일, 설, 추석

05.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바닷길을 개척하고 해양활동을 펼쳤다. 그와 관련된 잔해와 유물을 연구하는 곳이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다. 연구소는 해양유물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다양한 해양 유물과 문화재를 공개하고 있다. 전국에서 발굴된 모든 해양유물이 모이는 이곳에선 조상들의 선박 건조기술 발달 과정과 생활문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주소 | 전남 목포시 남농로 136 문의 | 061-270-3001 www.seamuse.go.kr 주요 전시실 해양교류실, 신안선실, 세계의 배 역사실, 한국의 배 역사실 어린이 체험관 프로그램 수중발굴 증강현실 모래놀이 체험, 디지털 게임으로 경험하는 유물탐사, 영상으로 펼쳐지는 도자기 문양, AR로 만나는 바다상인들, 고려시대 그릇 포장법, 전통배 복원 등

06. 남도 국악원 : 국립 남도 국악원은 유서 깊은 남도의 전통문화예술을 계승, 발전시키고 국악의 체계적인 연구와 교육, 공연 등 을 위해 설립됐다. '보배로운 소리의 전당'이라는 뜻의 진악당, 여귀산과 귀성포구를 감상할 수 있는 달빛마당, 하늘 가득한 별을 볼 수 있는 별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채로운 상설 및 기획 공연이펼쳐진다.

주소 |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대로 3818 문의 | 061-540-4031 jindo.gugak.go.kr 주요 프로그램 •금요국악공감 |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3~12월) 진악당에서 •주말 문화체험 | 3~12월 기간 내 금·토요일 주말 문화체험은 공연관람과 국악배우기(강강술래, 진도아리랑), 남도문화탐방 등 1박 2일로 구성되어 있음

07. 우수영국민관광지 : 해남은 조선시대 우수영이 있던 지역으로, 명량대첩을 기념하고 옛 성지의 모습을 간직하기 위해 우수영국민관광지를 조성했다. 울돌목을 바라보는 위치에는 명량대첩기념공원이 만들어졌고, 이곳에는 판옥선을 본떠 만든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전시관이 있다. 근처에는 전망대가 있으며, 울돌목과 진도대교, 진도타워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