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 순국 110주년 기념의 해인 2020년 장흥 해동사(長興 海東祠)

해동사는 안중근의사의 위패를 모신 전국 유일의 사당이다.

안중근의사 순국 110주년 기념의 해인 2020년 장흥 해동사(長興 海東祠)
해동사는 안중근의사의 위패를 모신 전국 유일의 사당이다.


장흥 '해동사' 방문의 해로 지정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91호

해동사(海東祠)는 안중근의사(1879.9.2~1910.3.26)를 배향하는 사우로 만수사(萬壽祠) 경내에 있다. 해동사는 안중근 의사의 후손들이 해외로 떠돌며 제사를 지낼 수 없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던 장흥의 유림대표로 죽산안씨 의산 안홍천(義山 安洪天, 1895~1994)이 주도를 하여 죽산 안씨 문중이 뜻을 모아 만수사 부지에 안중근 의사의 사당을 짓기로 한 것이다.
그러니까 만수사는 죽산안씨 문성공 안향 선생을 모셔둔 사당이며, 해동사는 문성공 안향(안유)선생의 26대손인 의사 안중근 선생을 모신 사당이다.

안중근 의사 가계도를 보면 문성공 안유(안향)의 26대손으로 조부 안인수(安仁) 진해현감을 지냈으며 부친 안태훈(安泰勳)은 성균진사, 모친은 조마리아였다. 또한 안의사 부인은 김아려(金亞麗)이며 아들 준생과 딸 현생, 그리고 손자 웅호로 되어 있다.

안중근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조선 통감으로 한국침략의 원흉인 이또 히로부미(伊藤博文)을 격살한 의거의 주인공으로 대한 남아의 기개와 민족정신을 전 세계에 떨쳤던 인물이다. 여섯차례의 재판을 거쳐 1910년 2월 14일 사형언도를 받고 3월 26일 뤼순(旅順) 감옥에서 형집행으로 순국을 한다. 특히, 사형언도 뒤 집필한 <동양평화론>은 동양평화 실현을 위한 논책으로 미완성이지만 죽음을 앞둔 시기의 저작물로서 현재까지도 중요한 평가를 받는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또한, 매년 3월 12일 추모 제향을 봉행하는 행사도 진행을 하고 있으며 2020년 올해 제66회 제향을 지냈다. 참고로, 해동사에서 모시고 있는 안중근의사 위패는 안중근의사의 친딸인 안형생과 5촌 조카인 안춘생이 직접 장흥까지 모시고 왔다. 장흥군에서는 안중근의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해동사 주변으로 안중근 의사 추모 공간조성 사업을 추천하고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장흥에서는 안중근 의사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있다. 의외로 곳곳에서 흔적을 살펴볼 수가 있었다.



위 사진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친필휘호이며,  아래사진은 안홍천 선생의 글


안홍천 선생이 이승만 대통령에게 뜻을 전하여 해동명월(海東明月) 휘호를 받아 사우에 현판으로 걸고 해동사라 하였다.
1955년 10월 27일 해동사 봉안식에는 안 의사의 따님 안현생, 5촌조카 안춘생이 참석하였고, 인근의 유림은 물론 전국에서 1만여 명이 참여하는 성대한 봉안식을 가졌다 한다.


1955년 10월 27일 장흥 동교다리 봉안식 행렬사진,

"고막고어자시(孤莫孤於自)" 외로움은 스스로를 믿는 것보다 더 외로운 것은 없다.  (보물569-19호)

일부사진 인터넷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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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