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마츄피츄가 부산에 있다.

한국의 마츄피츄

아름답고 독특한 산비탈 마을

천문화마을은 한 해 30만여 명 이상이 찾는 부산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다. 옥녀봉에서 천마산에 이르는 산자락을 따라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계단식 거주 형태와 미로 미로 아주 좁은 골목길, 작은 집들은 아기자기하게 붙어있는 독특한 경관을 볼 수 있는 마을로서 마치 레고 나라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아름다운 지붕을 이고 선 집과 집은 미로 같은 골목을 만들며, 그 사이에 보일 듯 말 듯 벽화를 품고 있다. 마을을 조성할 당시 주민들은 앞집이 뒷집에 햇빛을 가리지 않게 한다는 원칙을 세워 이를 따랐다.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공동체 의식이 생생히 담겨있다. 덕분에 감천문화마을은 지금과 같은 독특한 계단식 마을을 이루며, '한국의 마추픽추'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감천동으로 몰려들어 힘겹게 마을을 이룬 이곳은 뼈아픈 시간들을 간직하고 있지만, 2009년부터 시작된 마을 미술 공동체사업으로 인해 현재는 마을 곳곳이 작품들이 되어 찾아온 이들을 반긴다. 마을은 미술관이 되고 길거리와 골목들은 살아있는 캔버스가 되어 사람들을 맞는 민족 근현대사의 흔적과 문화를 간직하고, 옛날에는 없던 카페도 생겨나고 쉬어 갈 수 있는 공간도 골목 곳곳에 생겨 여유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면적이 0.62, 인구수는 총 4,326세대에 9,497명이며, 주택수는 4,571가구(단독 3,889가구, 공동 682가구)이다.

산 사하구 감천2동에 위치해 있으며. 산자락을 따라 질서정연하게 앞집, 뒷집을 가리지 않게 배치된 계단식 주거 형태로 한국의 마추픽추’, 파스텔톤의 다양한 색채와 미로와 같은 사통팔달의 골목길을 가진 한국의 산토리니또는 레고마을, 또 해가 진 이후에는 금빛 조명으로 빛나는 황금마을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며,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하고 아름다운 마을을 풍경으로 CF 촬영, 영화 촬영, 드라마 촬영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파트 일색의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거주지와는 다른 독특하고 아름다운 지리적 특성에 조형예술 작품과 체험공간이 더해진 우리나라의 유일무이한 공간으로 의미 있는 예술작품과 체험공간 등 보고느끼고즐길거리가 확충되고 함께 웃고 정을 나누며 활력 있는 산복도로의 공동체를 회복하는 매력 넘치는 마을이다.

산복도로는 <'산 중턱을 지나는 도로'를 뜻하는 산복도로는 전쟁의 기억을 담고 있다. 한국 전쟁 당시 부산으로 몰려든 피란민들은 산비탈에 판자촌을 이루고 살았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판자촌 대신 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차게 되었다. 버스를 타고 중구의 영주 산복도로와 동구의 수정 산복도로를 달리다가 아무곳에나 내려 골목골목 누비다 보면 부산 서민들의 진짜 '생얼'을 만날 수 있고 밤에는 부산의 환상적인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글, 사진 유시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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