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최악 가뭄사태' 강릉에 생수 70톤 전달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극심한 가뭄으로 ‘자연 재난사태 지역’으로 선포된 강릉 지역에 가뭄 극복 기원을 위한 생수 70톤(2리터 생수 35,000병)을 긴급 지원하며 9월 8일강릉 시청에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최악 가뭄사태' 강릉에 생수 70톤 전달
대한불교조계종이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릉 지역에 생수 70톤을 긴급 지원했다.

         (사진제공 대한불교조계종)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극심한 가뭄으로 ‘자연 재난사태 지역’으로 선포된 강릉 지역에 가뭄 극복 기원을 위한 생수 70톤(2리터 생수 35,000병)을 긴급 지원하며 9월 8일강릉 시청에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지난 6개월간 강릉 지역의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5%였다. 지역의 전체 생활용수 대부분(87%)을 공급하는 주요 상수원인 오봉댐의 저수율은 48일 연속 감소해 9일 오전 12.3%로 관측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상 가뭄이 130일 넘게 이어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월 30일 직접 강릉을 방문해 재난사태 선포 및 국가소방 동원령을 지시했다.

현재 강릉시는 수도계량기 75%를 잠그는 제한 급수를 시행하고 있으며, 오봉저수지 급수구역 내 농가에 대한 농업용수 공급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강릉시립복지원 등 강릉 시내 사회복지시설 65곳은 설거짓거리를 최소한으로 만들기 위해 식판용 위생 비닐 커버와 일회용 식기를 사용하고 있다.

         위생 비닐 커버를 씌운 식판에 배식을 받은 모습. (사진제공 강릉시청)

최악의 가뭄 속에서 시민들은 변기 대신 요강을 사용하거나 생수통에 분무기 마개를 씌워 샤워를 하는 등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이번 생수 지원은 장기간 지속된 가뭄으로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부족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돕기 위한 긴급구호 차원에서 마련됐다.

전달식에는 김상영 강릉 부시장, 아름다운 동행 상임이사 법오 스님,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사무처장 덕운 스님, 강릉 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설암 스님, 월정사 덕엄 스님, 강릉포교당 관음사 회현 스님 등이 참석했다. 김상영 강릉 부시장은 “조계종의 지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시민들께 생수를 잘 전달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법오 스님(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은 “강릉 가뭄이 해소되어 하루빨리 시민들의 생활이 안정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덕운 스님(사회복지재단 사무처장)은 “108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받는 강릉 시민들께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어려움 속에 있는 이웃들을 가장 먼저 살피고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대한불교조계종)


대한불교조계종은 “우리 종단은 날이 갈수록 빈번해지고 심해지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 재난으로부터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향후 재난 재해 현장에서 적극적 동행과 나눔을 이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참조 불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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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