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조금동두천 5.8℃
  • 구름조금강릉 9.8℃
  • 구름많음서울 5.8℃
  • 구름많음대전 4.3℃
  • 구름조금대구 7.1℃
  • 맑음울산 9.7℃
  • 흐림광주 6.3℃
  • 맑음부산 9.8℃
  • 흐림고창 6.0℃
  • 구름많음제주 11.8℃
  • 흐림강화 4.9℃
  • 구름많음보은 1.9℃
  • 구름많음금산 2.3℃
  • 흐림강진군 4.5℃
  • 맑음경주시 8.1℃
  • 구름많음거제 7.2℃
기상청 제공

부처님 말씀

부처님 제자들의 집단 환속 사건

수행자답지 못한 비구가 신도들로부터 인사를 받고, 존경을 받고, 공양물을 받아 향유하는 것은 악도의 큰 고통이 따른다는 것으로, 재가의 공양과 시주가 그렇게 엄중하다는 말씀이기는 하지만, 거짓과 위선이 판을 치는 세상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부처님 제자들의 집단 환속 사건

 

<법화경> ‘방편품’에는 세존께서 ‘여래가 성취한 진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높고,  말로도 표현할 수 없고, 뜻으로도 분별할 수 없으며,  성문이나 연각의 지혜로도 미치지 못하는 가장 높은 실상미묘법이어서,  오직 부처와 깨달은 사람만이 이 법의 참모습을 알 수 있다.’고 말씀하시 자,  이 말이 고까워서 비구· 비구니·우바새· 우바이 5천명이 자리에서 일어나 설법도 안 듣고 가버린 사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자리를 뜬 이들은 지은 죄업이 무겁고,  거만할 뿐만 아니라,  아직 얻지도 못하고 얻었다 하고,  깨닫지 못하고서 깨달았다고 하는 사람들로,  그런 허물 때문에 더 머물러 있지 못한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셨지만,  쉽게 말하자면 ‘성문· 연각의 지혜로도 내 설법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처님의 말씀에 자존심이 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부처님의 설법에 자리를 뜬 정도가 아니라 제자들이 집단으로 환속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앙굿따라니까야> ‘불더미의 비유 경’에 등장하는 이 사건은,  부처님이 제자들과 함께 꼬살라국을 유행하시다가 타고 있는 큰 불더미를 보시고는 제자들에게 하신 이 말씀 때문이었지요.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저 큰 불더미가 타면서 작렬하고 불꽃이 튀는 것이 보이는가?,  지금 저렇게 타면서 작렬하고 불꽃이 튀는 저 큰 불더미를 끌어안고 앉거나 눕는 것과 곱고 부드러운 수족을 지닌 왕족이나 바라문,  또는 장자의 소녀를 끌어안고 앉거나 눕는 것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좋은가?”

 

불꽃보다는 소녀가 좋다는 제자들의 대답에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계행을 지키지 않고,  악한 성품을 지니고,  부정(不淨)하고,  의심스런 행동을 하고,  감추기를 좋아하고, 수행자가 아니면서 수행자인체하고,  청정하지 않으면서 청정한체하고,  안으로 부패하고 오염되고 혼탁한 자에게는 곱고 부드러운 수족을 지닌 왕족이나 바라문,  또는 장자의 소녀를 끌어안고 앉거나 눕는 것보다 저렇게 타면서 작렬하고 불꽃이 튀는 저 큰 불더미를 끌어안고 앉거나 눕는 것이 더 낫다.”

 

그리고 부처님은 그 이유를 불더미를 끌어안는 것이 당장은 괴롭더라고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악도(惡道)의 고통이 따르지 않지만,  수행자답지 못한 자가 소녀를 끌어안고 눕게 되면 오랜 세월 악도(惡道)의 고통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나아가,  ‘수행자답지 못한 자가 부유한 장자나 바라문들의 인사를 받아 즐기는 것,  합장을 받아 즐기는 것,  믿음으로 보시한 옷· 탁발음식· 침구· 좌구· 처소를 받아 즐기는 것은 노끈을 번갈아 당겨서 살과 힘줄과 뼈를 자르거나,  힘센 사람이 기름칠한 날카로운 창으로 가슴을 찌르거나,  달군 철판으로 온몸을 두르거나,  달군 쇠구슬을 삼켜 입술과 내장을 태우고 배설하거나,  달구어진 쇠침대에 눕히거나,  끓는 솥에 던져 이리저리 뒤집고 삶아지는 것보다 못하다’는 끔직한 말씀도 하십니다.

 

그러자 그때 설법을 들은 60명의 제자가 그 자리에서 피를 토했고,  다른 60명의 제자는 더 이상 가르침을 실천하기가 너무 어렵고 겁이 나서 집으로 돌아갔으며,  나머지 60명만이 수행을 계속하여 번뇌를 소진했다고 합니다.

 

가끔 수행이 힘들고 어려워서 승단을 떠나는 제자들은 있었어도 이처럼 부처님 설법을 들은 제자들이 집단으로 환속한 것은 참으로 엄청난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한 60명도 청정하지 못한 비구들이었다고 하니,  그 당시에 수행을 게을리 하고 계행이 청정하지 못한 비구들만 부처님이 따로 불러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여하튼,  이 집단 환속사건의 요지는,  수행자답지 못한 비구가 신도들로부터 인사를 받고,  존경을 받고, 공양물을 받아 향유하는 것은 악도의 큰 고통이 따른다는 것으로,  재가의 공양과 시주가 그렇게 엄중하다는 말씀이기는 하지만,  거짓과 위선이 판을 치는 세상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편집부 / 박호석_전,대한불교삼보회 이사장

포토에세이

더보기


건강생활

더보기
마스크에 대한 주의사항 세가지.
마스크에 대한 주의사항 세가지. 홍혜걸 박사 의학전문기자 첫째, 꼭 비싼걸 쓸 필요없다. 값싸고 숨쉬기 편한 KF 80짜리도 충분하다. 몇번이고 강조하지만 바이러스입자를 거르는 것보다 침방울을 거르는게 중요하다. KF 80은 2.5 마이크로미터 이하 초미세먼지의 80%를 거른다. 그러나 우한 코로나를 옮기는 침방울은 대부분 5마이크로미터 이상의 크기다. 침방울은 대부분 걸러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도 일부 마스크 틈으로 바이러스 입자가 새나갈 수 있지 않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그렇게 전달되는 바이러스는 미미하다. 몇 번이고 강조하지만 바이러스의 총량을 줄이면 감염은 일어나지 않는다. 침방울만 막아도 큰 의미가 있다. 둘째, 한번 쓰고 버리지 마라. 어떤 사람들은 8시간이 유효기간이라 말하는데 넌센스다. 먼지 자욱한 작업장에서의 기준일 뿐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구입하는 마스크는 미세먼지용이다. 우한 코로나 침방울을 타겟으로 제작된 게 아니다. 미세먼지용으론 마스크를 구기거나 하루이틀 지나면 정전기 이용한 필터링이 약화돼 효과가 떨어진다. 그러나 침방울을 거르는 기능은 거끈히 유지된다. 나는 모양의 훼손만 없다면 일주일 이상 사용해도 도움 된다고 믿는다